어깨에서 찝힘이 생기면 보통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통칭하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팔을 옆으로 드는데 90도 정도 높이에서 도저히 아파서 팔을 들 수가 없다. 팔을 들 때마다 팔과 어깨뼈 접합 부분이 뭔가 찝히는 느낌이 든다. 엄지척 올리고 팔을 옆으로 펴서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릴 때 통증이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깨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어깨충돌증후군>은 무엇인지, 그리고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정의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올릴 때 부리어깨봉우리(견봉) 아래 공간이 좁아져, 그 아래에 있는 가시위근(극상근, supraspinatus)과 봉우리밑주머니(견봉하관절낭),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 긴 힘줄과 같은 구조물에 자극과 염증이 생기는 말합니다. 이는 반복된 역학적인 압박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야구의 던지는 동작이라든지 수영, 테니스 서브, 배구 스파이크와 같이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에 주로 생깁니다.
어깨 충돌은 불안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오버헤드 선수들은 어깨의 과운동성과 관절막의 이완이 나타나며, 회전근개(가시위근도 4가지 회전근개 중 하나임)가 약하면 위팔뼈 머리를 관절테두리 위에서 유지시키지 못하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런 반복적인 압박이 결국 어깨 충돌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염증이 오래되면, 근력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가시위근 또는 위팔두갈래근 긴 힘줄의 파열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의 파열은 항상 위팔 큰결절의 부착부위에서 발생하며, 부분 파열은 완전 파열보다 두 배 더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완전 파열은 어깨 손상 병력이 오래된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되며, 40대 이하의 경우 드문 편입니다. 여기서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가시위근(극상근)에 해당됩니다.
거북목이나 굽은등, 등뼈의 후만과 같은 좋지 않은 자세에서도 어깨뼈의 관절테두리가 부리어깨봉우리 아치 아래의 공간을 좁게 해서 충돌을 유발합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
어깨충돌증후군 환자들은 봉우리뼈(견봉) 주변에서 통증을 호소합니다. 봉우리밑 공간을 촉진해도 통증을 느끼며, 오버헤드 동작도 통증을 증가시킵니다.
수영선수와 야구 투수는 오목위팔관절(GH joint)의 가쪽돌림 각도가 증가되며, 오목위팔관절의 안쪽돌림 각도가 유의하게 감소(GIRD; Glenohumeral Internal Rotation Deficit; 오목위팔관절 안쪽돌림 각도 결핍)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쪽돌림 근력은 안쪽돌림 근력보다 약한 편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 검사로는 <Empty can test>와 <Drop arm test>가 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4단계
1단계
25세 미만의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초기에는 활동을 한 이후에 가시위근과 위팔두갈래근 힘줄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하며 팔을 옆으로 벌리는 동안 압통과 통증이 동반됩니다. 특히 팔을 90도 벌린 자세나 팔을 쭉 펴서 완전히 구부린 자세, 가쪽돌림 상태에서 뒤침(supination) 동작을 저항할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파열된 근육은 촉진할 수 없고, 부종이 있는 염증이 있으며, 일시적으로 회전근개와 봉우리밑주머니가 비대해지고, 어깨관절 주변의 근육들이 위축되거나 협착될 수 있습니다.
2단계
가시위근과 위팔두갈래근힘줄 때로는 봉우리밑주머니가 영구적으로 두꺼워지거나 섬유화되는 단계입니다. 증상으로는 활동 중에 통증이 있으며, 특히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팔을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근육 파열을 정확하게 촉진할 수는 없습니다.
3단계
25~40세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장기간 어깨에 문제가 있음을 호소하고 어깨 통증은 밤에 더욱 증가하고, 힘줄에 1cm 정도의 손상이 있는 부분파열이 있으며 흉터조직이 있는 회전근개와 봉우리밑주머니가 영구적으로 두꺼워집니다.
4단계
40세 이후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가시아래근과 가시위근이 확연하게 약해지고, 팔을 옆으로 90도 벌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1cm 이상의 힘줄 손상이 있으며, 능동적 움직임이 제한되고 수동적으로는 운동범위의 끝부분에서 제한이 있으며 벌림과 가쪽돌림을 하는 과정에서 근력이 약화되고 빗장뼈의 퇴행성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재활 및 관리
1단계와 2단계의 경우, 오버헤드 운동시 부리어깨봉우리 아래 공간을 유지하면서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관절테두리를 기준으로 위팔뼈머리를 억누르는 회전근개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더불어, 어깨뼈를 벌리는 근육, 올리는 근육, 위쪽으로 회전시키고 가쪽으로 회전시키는 근육-상부승모근, 하부승모근, 전거근의 협응-을 강화해야 합니다.
던지는 동작을 하는 선수들은 어깨와 팔 부위의 긴장을 줄이기 위해 하지와 몸통 근육을 강화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오목위팔관절의 뒤쪽과 아래쪽 가동화기법을 통하여 관절주머니의 강직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초기에는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항염증성 약물을 사용하고 전기치료를 통해 통증을 감소하는 치료를 받습니다. 첫 단계에서부터 손상의 원인이 되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도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운동의 빈도와 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3단계와 4단계는 우선 휴식이 필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이외에 봉우리밑 감압술이라는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결론
어깨충돌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염증 단계에서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주사치료와 소염제 복용을 하며 병원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치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본적으로 구조물들이 제 위치에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굽은등, 거북목이 원인이라면 자세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운동이 더해주면 좋습니다.
- 회전근개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 어깨뼈의 벌림, 올림, 상방회전, 가쪽회전 근육, 다시 말해 전거근, 상부승모근, 하부승모근, 극상근과 극하근을 강화한다. 특히, 상방회전 근육, 상부승모근, 전거근, 하부승모근의 짝힘이 잘 작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목위팔관절의 뒤쪽과 아래쪽을 풀어줘서 관절주머니의 강직을 해소해야 한다.
* 본 글은 <운동손상학 15판>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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