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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손상

피로골절(stress fracture), 재활에 중요한 3가지

by 에브리오케1 2024. 10. 8.

엘리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포츠 동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정강이와 발등에 피로골절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연, <피로골절>은 무엇이며,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재활 및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로골절의 정의

우리가 흔히 종아리라 부르는 부위는 무릎 아래의 뒷면을 말합니다. 그 앞면을 정강이라고 부르는데요. 무릎과 발목 사이의 하체 부위에는 두 개의 뼈가 있는데, 안쪽에 있는 굵은 뼈를 정강뼈(tibia), 바깥쪽의 얇은 뼈를 종아리뼈(fibula)라고 합니다.

골절이라고 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물론 부러지는 모양에 따라서 종류도 다양합니다. 크게는 완전히 부러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불완전한 골절로 나눌 수 있는데요. 피로골절은 불완전한 골절에 해당합니다. 완전히 뼈가 두 동강이 나듯 부러지지 않고 실금처럼 손상이 간다는 겁니다. 하지만 드물게는 증상 발견과 치료가 늦어져 완전 골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피로'라는 단어와 '골절'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어떤 부상인지 추측 가능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로에 의해서 뼈가 부러질 수 있다고?

피로를 영어로 번역하면  fatigue, 그런데 여기서는 stress입니다. 그렇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해서 뼈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말합니다.

뼈에 직접적인 외력은 없지만 반복된 훈련처럼 계속된 자극으로 뼈에 실금이 가는 것을 피로골절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과사용 스트레스 손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로골절의 원인 

피로골절은 주로 장거리 달리기 선수나 행군하는 군인, 점프를 많이 하는 발레 무용수들에게서 나타나는데요. 달리기 선수는 하지 1/3지점에, 발레 무용수는 중간 1/3지점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운동 경험이 없거나 운동량이 적은 사람에게서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 선수만의 질환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발에 구조적 변형이 있는 사람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데요. 평발과 같이 엎침(pronation) 된 발을 가진 사람은 종아리뼈에, 아치가 많이 떠 있는 요족의 경우 정강뼈 피로 골절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 월경불순이나 영양결핍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뼈 관련 손상이다 보니 뼈 건강과 관련된 영양분인 철분이나 칼슘이 부족할 시에도 발생할 수 있겠죠.(칼슘과 비타민D 섭취는 필수)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정강뼈(tibia)와 다섯번째 발가락 아래부분(basement 5th metatarsal bone)입니다.

피로골절 증상과 징후

피로골절은 보통 골절 부위에 동통이 느껴집니다. 운동 중보다는 운동 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을 내디딜 때와 같이 체중이 실리는 동작에서 주로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운동선수의 경우 훈련량이나 강도가 늘었다든지, 훈련 중 사용하던 신발을 바꿨을 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운동선수가 아닌 경우에는 등산과 같이 평소보다 많은 신체 활동 시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 아래에서 위로 타격을 가하면 골절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일 때가 많아 초기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을 가더라도 x-ray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x-ray 검사는 증상 시작 이후  최소 2주가 지나야 피로골절 소견을 보입니다. 뼈 스캔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이 또한 특이도가 낮아 다른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살펴 진단합니다.

피로골절 재활 및 관리

피로골절에는 무엇보다도 휴식이 제일 중요합니다. 달리기나 무리가 가는 활동은 최소 14일(2주) 동안 삼가야 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깁스를 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서서히 체중 부하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다면 자전거 타기와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역학적 발 교정을  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발의 경우, 발의 내재근들을 단련시켜 무너진 아치를 살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상시에 발가락 다섯 개를 다 들고 걷는 것도 아치를 올려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엄지 발가락 들기, 엄지 내리고 나머지 발가락 들기 등과 같이 발가락의 개별적인 근육의 움직임도 훈련해보세요.

요족은 평발과 달리 아치가 많이 올라가 활처럼 휘어진 발을 말하는데요. 때문에 발 앞쪽과 뒤꿈치 쪽에 통증이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발 보조기나 특수 쿠션 깔창 등을 이용해 발의 체중분산을 도움받는 것도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평발이나 요족은 보행에 있어 안정된 체중 부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종아리 피로골절뿐만 아니라 발목과 골반, 허리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상적인 보행 훈련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발목과 하지 손상의 재활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단계적 진행입니다. 초기에는 체중 부하 없이 실시하다가 정상적인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근력 강화와 스트레칭 등을 통해 관절 가동범위 증가, 근신경 조절, 관절 가동법 등을 실시합니다.

결론

  1. 새로운 운동(활동)을 시작한다든지, 운동 강도를 높일 때는 신중하게 접근합니다.
  2. 운동량은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되, 발에 맞는 신발과 충분한 스트레칭 등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더불어 뼈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어주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이 많습니다. 비타민D를 영양제로 복용한다든지, 칼슘 섭취 등으로 영양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골절과 함께 골다공증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운동손상학 15판>의 내용을 옮겨놓은 것입니다.